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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랏 멘토링 가이드 5: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방법

알래스카 같은 곳에서는 봄이 되면 이렇게 녹다가 남은 빙하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잘 지내셨어요? 저와 이기환님은 그동안 공통 과제를 진행했어요. 릴랏 멘토링 작업일지를 보면 공통 과제 진행한 내용이 나와요. 우리는 제가 강의한 대로 24시간에서 48시간 단위로 공통 과제의 할 일을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어요. 이번에는 그 내용을 설명해 볼 것인데요. 이기환님과 저는 공통 과제에 대해서 자주 토론해요. 우리가 좋아하는 주제거든요. 이게 중요해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이 개념이요.



자기가 좋아서 하는 사람과 의무감으로 하는 사람

사람들을 관찰해 보면 이런 것을 알 수 있어요. 자기가 좋아서 하는 사람이 있어요. 이 사람은 그 일을 꾸준히 해요. 그런데 자기가 진정으로 그 일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의무감 때문에 하는 경우는 아무리 자주 마음을 다잡고 해보려고 해도 그게 잘 안되요.


  1. 자신이 좋아서 하는 경우
    1. 그 일을 자기 입장에서 가장 만족스럽게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다.
  2. 의무감으로 하는 경우
    1. 그래야 성공할 것 같아서
    2. 그래서 부모님,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것 같아서
      1. 남들 앞에서 초라하게 보이지 않기 위해서
    3. 이 나이 때에 이 정도는 해야 평타는 칠 것 같아서
      1. 남들과 맞추려면 이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한국 사람들은 많은 경우 의무감 때문에 일을 시작하고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며칠 전에 인터넷에서 9급 공무원 시험생의 쓸쓸한 결말이라는 참 슬픈 내용의 웹툰을 한 개 보았는데요. 실제로 한국에는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수십만 명이나 된다네요.


다 보고 나니 불쌍해서 눈물이 핑..


저는 공무원이 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직업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월급 꼬박 꼬박 잘 나오고 망하지 않는 좋은 직장이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그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자신이 진짜 좋아해서, 적성이 맞아서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별로 하기 싫은데 의무감 때문에 하는 거죠.


그러면 어떻게 되요? 일이 겉돌아요. 잘 안돼요. 내면이 분열되어서 충돌하거든요. 그 사람이 원래부터 게을러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하기 싫은 것을 의무감 때문에 억지로 하니까 내면에서 충돌이 생기는 거에요. 예를 들어서 게임 플레이하고 게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청년에게 고시 공부하라고 하면 막 내면에서 충돌이 일어나는 거죠. 그런데 요즘 세상은 예전과는 달라졌어요. 요즘에는 게임만 잘해도 인터넷에서 자기가 게임하는 것을 방송하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게임을 잘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자기가 즐기면서 그 즐기는 모습을 방송으로 보여주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더라구요.


눈을 감고, 가슴에 손을 얹고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아, 나는 진짜 무엇을 좋아하는가?", “내가 진짜 즐겁게 하는 일은 무엇인가?"이런 것을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을 관찰해서 하는 일이 잘 안되고 있으면 이렇게 질문을 해보세요. "혹시 내가 하고 싶다고 말은 했지만 실제로는 의무감으로 억지로 하는 부분이 있지 않았는가?"


  1. 딥러닝 AI를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경우
    1. 그 일을 자기 입장에서, 자기 수준에서 가장 만족스럽게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다.
  2. 의무감으로 하는 경우
    1. 딥러닝 AI가 요즘 유망하다고 사람들이 그러니까
    2. 이 책을 봐야 기본기를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서
    3. 이 수업을 들어야 남들 하는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4. 다른 사람들이 이 과정을 택하니까 평타라도 치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아서


한 가지 같은 종목에서 일을 하면서도 이렇게 나뉘어요. 이게 사고방식의 차이에요. 자기 생각을 관찰해 보고 제가 의무감이라고 말한 것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으면 과감하게 그것을 내려놓고 버려 보세요. 그러면 진짜 좋아하는 일만 즐기면서 할 수 있어요. 진짜 즐기면서 하면 어떻게 되요? 그러면 매일 매일 질리지 않고 계속 잘할 수 있어요. 그게 몇 주 동안 쌓이면 결과로도 보여요. 일기와 일지에 쓴 내용이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차이가 나요.




워렌 버핏이 이런 얘기를 했대요.
  1.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을 25개 써라.
  2. 그 중에 다른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5개를 골라라.
  3. "훨씬 더 중요한 5개"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20개는 최선을 다해서 안 하려고 노력해라.


이 이야기가 비슷한 맥락을 담고 있어요. 보통 사람이 하고 싶다고 하는 일 중에서도 의무감으로 억지로 하는 일이 많이 있거든요. 워렌 버핏은 그것을 추려내서 절대 하지 말라고 하네요.


저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대학교에 갔었고, 미국에서도 어려움 없이 대학교에 들어갔지만 수업을 들어 보고, 생각을 해보고 그만두기로 결정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경험을 해보고 나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더니 내가 잘할 수 있기는 하지만 진짜 즐기면서 매일 매일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거든요.


님들은 그렇게 살고 있나요? 저는 최근에 이기환님과 함께 가상화폐에 대해서 알아보고 각종 딥러닝 AI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관련 정보를 알아보고 있는데요. 저는 제가 말한대로 실천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워요. 이건 누가 나에게 시킨 일이 아니고, 남들처럼 평타를 치려면 그래야 할 것 같아서 하는 일이 아니거든요. 저는 제가 생각한 것들을 하나씩 이루어 가고 있어서 즐겁구요. 남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의무감 때문에 억지로 하지 않아서 즐거워요.


어째서 똑같이 구글 검색을 했는데 다른 것을 찾아내고 다른 방식으로 생각을 정리해서 다른 결론을 내리는가

릴랏 멘토링 작업일지를 보면 저와 이기환님이 다른 사람들의 일기와 일지를 읽어 보고 코멘트를 한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공통 과제에 구글 검색을 하고 정리를  한 것이 있는데요. 우리는 왜 그런식으로 생각하고 정리를 할까요? 왜 다른 사람들은 같은 시간을 들이고도 우리가 하는 것처럼 검색하고 정리하지 못할까요? 저와 이기환님만의 특별한 비결이 있어서 그런 걸까요? 한 번 그게 뭔지 알아 보아요.


똑같은 주제로 똑같은 검색을 하고도 우리가 정리한 내용이 다른 이유는 사고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죠. 사고 방식이 다른 것은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요? 그것은 주로 질문을 하는 습관에서 드러나요.


이기환님과 저는 계획을 쓰는 초반부에 이런 질문을 해요.
  1. 이게 무엇인가?
  2. 이걸 간단한 정보 처리 과정으로 나타내면 어떻게 되는가?
    1. 간단한 문장으로 설명한다.
    2. 그림을 그려 본다.
  3. 왜 그렇게 되는가?
  4. 이걸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프로그램)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가 쓰는 계획과 정리 내용은 전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에요. 예를 들어 보죠. AI 음악 작곡 프로그램이 있어요. 우리는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제일 먼저 이 질문을 해요.


"음악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동안 살면서 생각한 것들과 구글 검색으로 수집한 정보들을 가지고 이 질문에 대답을 하려고 노력해요. 예를 들어 봐요. "음악은 음악이다." 이러면 제대로 된 대답이 아니에요. 이런걸 동어 반복이라고 하죠. 이런건 대답이 아니에요. "음악은 노래다." 이래도 동어 반복이죠. 이런 것을 말장난이라고 해요.


"음악은 음파로 이루어진 정보 신호다."


오, 이건 좀 다르네요. 이건 대답으로 가치가 있어요. 이제 다음 질문이 나가요. "음파는 무엇인가?"
"음파는 공기를 매질로 해서 정보를 전달하는 활동이다." 이정도 대답하면 잘하는 거죠. 중요한 것은 저와 이기환님은 이런 것을 "음향학 개론" 같은 수업을 안 듣고 즉석에서 자기가 스스로 생각해서 대답한다는 거에요. 우리가 하는 이 사고 방식은 일종의 게임이에요. 게임의 룰을 알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1. 명사만 사용해서 동어 반복을 하지 않는다.
    1. 사과는 애플이다.
    2. 사람은 휴먼이다.
    3. 이런 것은 명사를 사용한 동어 반복이다. 대답을 해도 본질에 대한 설명이 안됨. 사고 진행이 안됨. 도돌이표가 됨.
  2. 명사만 사용해서 말장난을 하지 않는다.
    1. 사과는 과일이다.
    2. 사람은 동물이다.
    3. 이것은 명사를 사용한 2차 분류다. 이것으로도 설명은 안된다.
    4. 이렇게 명사를 이용해서 명사를 풀이해 보려는 시도가 바로 존재규정이다. 사물을 고정된 존재로 보고 풀이를 하는 것이다.  
  3. 동사를 사용해서 풀어서 설명한다.
    1. 사과는 나무 열매 일종으로, 꽃의 씨방 부분이 과육으로 발달해서 열리는 열매다. 진화적인 추적을 해보면 나무는 열매를 맺는 이 활동으로 동물의 먹이가 되어서 씨앗을 퍼트리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사과 종의 출현은 5000~7000년쯤 전에 중앙 아시아 고산 지대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사과는 사람이 개량해서 진화에 많이 개입한 작물이다.
    2. 사람은 후기 영장류 한 종들이 자기 스스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사람은 자기 종이 다른 생물들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것을 인간성, 휴머니즘이라고 부른다. 사람은 300만 년 정도 전에 출현해서 현재까지 살고 있는데 최근 1만 년 전 즈음부터 급하게 정보 처리 능력을 발달시키고 도구를 사용하면서 다른 생물들을 압도하고 지구의 생태계를 주름잡고 있다.


음향학 개론 정도를 학교 다니면서 수업으로 들은 사람은 이렇게 생각해요. "칫, 저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그거 다 수업 들으면 나오는 얘기잖아.". 제가 글을 쓰면 저렇게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제가 그런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거죠. 이기환님과 저는 오로지 "질문을 하고 답을 만들어 내는 규칙"만 가지고 스스로 생각을 해서 저 질문과 답을 해낸 거거든요. 그게 창의력이죠. 학교에서 수업 듣고 책 보고 외워서 대답하는 것은 누구나 시간을 들여서 열심히 공부하면 할 수 있어요. 자, 이제 제가 더 깊은 경지를 보여 드릴게요.


“그렇다면 음파로 표현하는 모든 활동은 음악인가?"


여기에 대한 대답은 "아니다."에요. 모든 음파가 음악이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음파가 음악의 중요한 필수 요소인 것은 사실인데 그것이 전부는 아니에요. 그러면 무엇이 음악과 음악 아닌 소리(음파)를 나누는 것일까요?


"만약 음파(소리)가 음악 전체가 아니라면 음악과 음악 아닌 소리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이 질문까지 스스로 해낼 수 있으면 철학자라고 할 수 있죠. 왜냐하면 질문에 질문을 연속해서 하고 사물과 현상의 본질에 대해서 질문을 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여기에 대답을 하면서 점점 수준 높은 철학자가 되어 가는 거죠. 자기 철학을 가지게 되는 거에요. 왜냐하면 이런 것은 아무 곳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거든요. 이런 질문과 답을 하면서 자기 스스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되는 거에요.


"음악은 그것을 듣는 사람이 심상과 감정 자동반응을 동조 관계로 유발하게 하는 음파(소리)다."


제가 이렇게 대답을 해보았네요. 오.. 그러면 어떻게 되나요? 음악이 사람에게 심상과 감정 자동반응을 유발한다는데 실제로 그런가요? 한 번 현실에서 검증을 해봐요. 진짜 그런가요? 제가 음악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관찰해 온 바로는 음악에 그런 측면이 있거든요. 그리고 이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어요.


  1. 음파, 이 세상의 모든 소리
  2. 음악
    1. 인간이 듣는다.
    2. 인간이 들으려고 만든다.
    3. 인간에게 심상과 감정 반응을 유발한다.


이번에는 반론을 해보아요. "음악이 인간에게 심상과 감정 자동반응을 유발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가?"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그런 경우에는 음악을 들은 그 사람이 그 음악에 관심이 없는 경우잖아요. 대부분의 음악가는 음악을 듣는 사람에게 심상과 감정 반응을 기대하거든요. 음악을 듣는 사람과 음악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이 있다는 거죠. 이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저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과 음악을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기는 관계에 정보 동조 관계라는 말을 붙였어요. 절대적으로 연결되는 관계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연결되는 관계라는 거죠.


또다른 반론을 해보아요. "꼭 인간이 심상과 감정 자동반응을 해야만 하는가?" 이 세상에는 고양이와 개를 위한 음악도 있다네요. 그런데 이 고양이 음악, 개 음악의 목적이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개와 고양이의 감정 반응을 끌어내려고 하는 거죠. 그래서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악, 개를 즐겁게 해주는 음악 같은 것이 있는 거죠.


이런식으로 질문을 하고 답을 하고 교차 반론을 스스로 하고 검증을 하는 방식으로 생각의 질을 높여 나갈 수 있어요. 한 가지 주제를 즐겁게 여기고 꾸준히 생각하면 지치지 않고 이런 질문과 답을 계속 해나갈 수 있는 거죠. 이게 프로그래밍에 무슨 의미가 있어요? 이게 큰 의미가 있어요.


흔한 길찾기 알고리즘의 예


우리가 프로그래밍을 할 때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정보 처리 과정을 알고리즘이라고 하거든요. 알고리즘, 로직, 패턴 전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을 부르는 단어에요. 명사죠. 그런데 님이 이 알고리즘을 직접 만들어 내야 하게 되었어요. 왜? 님이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1. 알고리즘은 알고리즘이다.
    1. 땡! 이건 아님.
    2. 이건 동어 반복 말장난이다.
  2. 알고리즘은 로직이다. 알고리즘은 패턴이다.
    1. 땡! 이것도 아님.
    2. 이것도 동어 반복 말장난이다. 존재규정이다.
  3. 내가 만들려고 하는 알고리즘은 00을 xx해서 yy하고 zz하는 정보 처리 과정이다.
    1. 이렇게 하는 것이 정석이다.
    2. 이렇게 할 줄 모르면 능력이 없는 것이다.


어때요? 위에 제가 질문하고 답하기 게임에서 설명한 논리, 즉 정보 처리 과정이 그대로 사용되죠? 이렇게 스스로 질문하고 그것에 답하는 훈련이 잘된 사람은 실제 프로그램을 만들 때도 똑같은 방식으로 할 수 있어요. 제가 음악에 대해서 정의를 제 나름대로 잘해 놓았기 때문에 음악 만드는 프로그램을 만들 때 똑같이 응용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문을 안 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 질문과 답을 안 하고 남이 만들어 놓은 것들, 남이 정의해 놓은 것들을 외우려고 해요. 음향학 개론을 듣는 사람이 자기 스스로는 소리와 음악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고 책에 나오는 말을 외우려고 하는 거죠. 그러면 발전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발전이 없죠.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없는 인간 앵무새가 되는 거죠.


아, 귀엽다.


제가 이런 사고 방식을 가르치니까 누가 이런 질문을 했어요. 저렇게 질문하고 대답하고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틀린 가정을 하고 틀린 대답을 해서 잘못된 생각이 맞는 것처럼 착각하면 어떻게 하냐구요. 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실제 현실에서 검증을 하고 반증을 해서 피드백을 하면 되죠. 뭐가 겁나요? 틀린 가정을 해도 괜찮거든요. 님이 무슨 신이에요? 님이 질문하고 대답하면 전부 절대적으로 참이에요? 그런거 아니잖아요. 오히려 검증을 하고 반증을 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틀렸는지를 제대로 알아 내면 그것도 자산이 되거든요.


가장 나쁜 경우는 아무런 질문을 안 하는 것이에요. 아무런 질문을 안 하고 날마다 외우기만 하는 거죠. 그러면 사고력이 발달하지 않아요. 외우는 능력이 발달해요. 사고력은 제가 위에 말한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과 정보 처리 능력을 발달하는 것이에요. 외우는 능력은 그냥 텍스트와 기호를 외워서 메모리에 저장하는 활동이죠. 이렇게 차이가 있어요.


공부를 잘하는 방법

제가 똑같은 맥락으로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라는 슬라이드를 만들어 보았어요. 무작정 외우려고 하지 말고 분석을 해서 정보 처리 과정을 이해하고 응용하라는 내용이죠.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의 과정을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해 보자

제가 4월 릴랏 미팅에서 했던 질문을 받고 한 얘기인데요. 이휘연님과 박지훈님이 딥러닝으로 음악 만드는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대답했죠.


"이기환님과 저에게는 일을 시작하는 방법론이 있어요. 우리는 일을 시작하면 제일 처음 우리 입장에서 음악이 무엇인지 질문을 해볼 거에요. 그 다음에는 우리 입장에서 정의한 그 음악이라는 것을 어떻게 만들어 낼지 정보 처리 과정을 생각해볼 거에요. 그 다음에는 그렇게 정리한 정보 처리 과정을 프로그램으로 실현하는 거죠."


우리는 딱 이 방식으로 일을 해요.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 거에요. 이 활동을 쉬운 말로 하면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의 과정을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하기"에요. 창업 비지니스 업계에는 이런 유명한 말이 있어요.


"당신이 하려는 사업의 본질을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얘기를 해주고 이해시킬 수 있다면 그 사업은 성공한다. 반대로 아무리 설명을 해도 이해를 시켜줄 수 없다면 그 사업을 하지 마라. 그 초등학교 저학년이 바로 당신의 고객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고객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우리집 첫째와 둘째가 초등학교 저학년임


이 말에서 맥락을 잘 이해해 보세요. 무엇을 한 개 배우거나 무엇을 시작하려고 할 때 그게 뭔지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을 해보세요. 설명이 안되면 질문을 해서 설명을 만들어 내세요. 질문과 답을 하는 방법은 제가 위에 가르쳐 드렸어요.


이게 되면 세부적인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이게 안되면 이게 될 때까지 계속 그 주제를 분석하고 풀이하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안 하고 그냥 진도를 빨리 나가고 싶어 하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나중에 한참 진도를 나가고 나서도 제대로 이해한 것이 없는 상태가 되요. 자바 배운지 3년, 파이썬 배운지 5년인데 사실상 아는게 하나도 없게 되는 거죠. 능력이라는 것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제가 위에 가르쳐 드린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거든요.


알고리즘이 바로 정보 처리 과정이다

프로그래밍을 오랫동안 공부한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아, 내가 프로그래밍을 10년 했는데 알고리즘이 이렇게 중요한줄 이제야 알았다."


그런데 알고리즘을 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렇게 말한 사람은 알고리즘을 어떻게 하면 잘하는지 알까요? 모르죠. 알면 말로 설명해서 가르쳐 주었겠죠. 그런데 저는 알아요.


프로그래밍을 하면 문법과 알고리즘을 접하게 되요. 그런데 알고리즘은 정보 처리 과정이에요. 쉽게 말하면 과정 설명이죠.


  1. 문법
    1. 말이 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깔맞춤
  2. 알고리즘
    1. 정보 처리 과정
    2. 과정 설명


이제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글쓰기를 예로 들어서 생각을 해보아요. 님들 문법을 잘 알면 글쓰기를 잘할 수 있어요? 그렇지는 않아요. 글쓰기를 잘 하려면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해요. 자기 스스로 생각을 해서 정보를 만들어 내는 훈련을 해야 하죠. 문법이라는 것은 그저 보기에 좋게 하는 깔맞춤에 불과하거든요.


자, 간단한 질문을 해볼게요. 문법 깔맞춤을 외우는게 중요해요, 아니면 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사고력이 중요해요?


  1. 문법 깔맞춤이 중요하다. 이걸 열심히 공부하면 다 해결된다.
  2. 내 생각을 제대로 정리해서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 능력이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다.


답은 2번이에요. 이건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와 기타 외국어를 배울 때도 똑같이 적용되요. 문법 깔맞춤보다 사고력이 중요하다는 거죠. 이 사고력이 프로그래밍에서는 알고리즘을 만드는 능력이에요. 이걸 공통되게 부르는 말이 "정보 처리 과정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죠.


그러면 어떻게 하면 정보 처리 과정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을까요? 그러려면 제가 위에 가르쳐 드린 질문과 답을 많이 해보셔야 되요. 그런데 자기 스스로 질문과 답을 해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러려면 "왜와 어떻게" 질문을 자주 해보아야 해요. 의도적으로요.


“왜?, 어떻게?” 질문

생각나는 모든 것에 "이건 왜 그렇지?", "이건 어떻게 해서 그렇지?"하는 질문을 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제가 위에 사용한 규칙을 사용해 보세요.


  1. 생각이 나는 모든 것에 왜 그런지, 어떻게 그런지 질문을 해본다.
  2. 명사로 대답하는 동어 반복 말장난은 하지 않는다.
  3. 동사를 사용해서 풀이를 해본다.
  4. 현실에서도 실제로 그런지 검증하고 반증을 해본다.


이렇게 사물과 현상을 풀어서 설명하는 활동을 "형이상 정보 처리 과정 분석", "형이상 논리"라고 하는 데요. 왜 형이상 논리라고 할까요? 그 이유는 눈에 안 보이는 것을 설명하는 말이기 때문이에요. 형이상이라는 말은 눈에 보이는 형태가 없다는 뜻이에요. 영어로는 Metaphysical Logic이라고 하구요.


이렇게 사물과 현상을 형이상 논리로 풀이하는 습관을 가지면 구글 검색을 할 때 큰 도움이 되요. 단답형 명사로는 검색이 안되는 것들을 형이상 논리를 사용해서 검색을 하면 비슷한 것들이 검색되거든요.


  1. 음악을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
    1. 이렇게 검색하면 그 프로그램을 누가 이미 만들어 내서 오픈소스로 공개를 한 것이 아닌 이상 거의 검색이 안된다.
  2. 특정한 조건을 입력받아서 소리(음파)를 합성해 내는 프로그램
    1. 이렇게 접근했더니 검색 결과가 나왔다
  3. 인간의 감정 자동 반응을 추적하는 프로그램
    1. 음악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찾아 냈다.
  4. 나는 2번과 3번을 조립해서 나는 인간의 감정 반응을 추적하고 그 데이터를 입력 받아서 소리(음파)를 합성해 내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1. 이런식으로 이전에는 없던 발명을 할 수 있다.
    2. 나는 단지 새로운 개념을 생각해 냈을 뿐인데 그것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조립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다.  
  5. 내가 이런 진행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이미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에서 음악이 무엇인지 나 스스로 정의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렇게 단답형 명사로 외우는 사고 방식에서 형이상 논리로 사물을 분석하는 사고 방식을 개발하면 구글 검색을 할 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요. 그것이 새로운 발명으로 이어지구요.


비교를 해서 닮은 점과 다른 점을 찾아내는 생각

이번에는 질문에 대답을 두 개 이상을 해서 비교를 해보는 것을 보여 드릴게요.


  1. 음악은 그것을 듣는 사람이 심상을 떠올리고 감정 자동반응을 동조 관계로 유발하게 하는 음파(소리)다.
  2. 음악은 인류가 그동안 만들어 온 음악 양식과 그 양식으로 만들어 낸 소리다.


이제 이 두 가지 대답을 비교해 보아요. 어느 쪽이 더 말이 되나요? 어느 쪽이 더 논리적으로 타당한가요? 논리적으로 타당한지 하지 않은지는 어떻게 알아낼 수 있나요? 그것은 반증 질문을 해보면 바로 알 수 있어요. 반증이라는 것은 반대되는 관점에서 질문을 해본다는 것이에요. 한 번 이렇게 해볼까요?


  1. 음악은 인류가 그동안 만들어 온 음악 양식과 그 양식으로 만들어 낸 소리다.
    1. 그러면 어느날 홍길동이 지금까지는 만든 적이 없었던 양식으로 소리를 만들어 내면 그것은 음악인가 아닌가?


이 질문 때문에 "음악은 인류가 그동안 만들어 온 음악 양식과 그 양식으로 만들어 낸 소리다." 문장에 논리적인 모순이 생겨요. 왜냐하면 어느날 홍길동이 이전까지 없었던 방법으로 소리를 만들어 내서 그것이 음악이 된 사례가 역사 속에서 많이 있거든요. 새로운 장르, 새로운 악기, 새로운 음원이 탄생했던 거죠.


이렇게 질문과 대답을 한 세트만 하는게 아니라 여러 세트를 해서 비교를 해보세요. 이렇게 비교를 해서 닮은 점과 다른 점을 찾아내면 좀 더 쓸모있는 형이상 논리를 만들어 낼 수 있어요. 그것으로 나중에 프로그램의 알고리즘과 로직을 만들 때 쓸 수 있어요.


이기환님과 저는 일을 진행하면서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것을 비교해서 판단을 하는 과정을 많이 가져요. 우리는 그것을 시나리오 정보처리라고 불러요.


박정현님의 질문

박정현님이 이런 것을 물어 보셨어요. "A를 목표로 과제를 진행했더니 생각하지 못했던 B라는 문제가 발생했다. 일을 할 때 이런 식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일을 할 때 망하는 경우, 실패하는 경우, 뜬금없이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를 많이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예방할지 생각을 해보세요.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상상해 보세요. 그런 문제들이 왜, 어떻게 생겨나는지 스토리를 만들어 보세요. 그게 바로 시나리오 정보 처리를 하는 것이에요.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서 그것에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최악의 상황이 실제로 닥쳐도 핸들링을 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표를 정하면 그게 그냥 아무 탈없이 스무스하게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거든요. 그런데 이 세상이 그렇지가 않잖아요. 그러니까 A라는 목표를 계획할 때, A에 방해가 되는 안 좋은 상황을 미리 상상해 보세요. B, C, D, E, F, G를 생각해 보세요. 그런 다음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해보세요. 그게 시나리오 정보처리고 현명한 생각이에요.


예를 들어 볼게요. 제가 앱을 한 개 만들었어요. Sean Oh님이 계획한 식당 안내 앱을 만들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제 여기서 Bad Case 시나리오들을 한 번 만들어 볼게요.


  1. 앱을 만들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앱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그러면 겸허한 마음으로 3년 동안 운영한 다음 그래도 사람들이 이 앱을 쓸모없다고 생각하면 앱 관련 데이터를 오픈소스로 풀고 무료 프로그램으로 개방한다. 나의 공개 커리어로 삼는다.
  2. 앱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 앱에 사용자 층이 너무 적어서 데이터 베이스가 쌓이지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1.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너무 크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집중한다.
    2. 예를 들어서 실리콘 밸리 지역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낸다.
      1. 사람을 5명에서 10명 정도 고용해서라도 서베이를 하고 데이터 베이스를 축적한다.
    3. 그렇게 성공 사례가 만들어 지면 그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다른 인구 밀집지역을 다음 타겟으로 한다.
      1. 언론 등에 성공 사례를 알려서 활용한다.
  3. 앱을 만들었다. 그런데 앱의 첫 화면에서 지도로 들어가서 식당을 눌렀을 떄 00에러가 뜬다.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1. 이 에러는 아마 xx 때문에 일어날 확률이 높다. 미리 앱을 만들 때 관련 테스트를 충분히 해본다.
  4. 이하 3번 방식으로 에러가 일어나는 시나리오 가정을 수백 개 해본다.


이렇게 대비를 하는 거죠. 그러면 일이 중간에 흐지부지 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갈 수 있어요. 반대로 이런 대비 없이 앱을 만들어서 출시했다가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에 빠져서 프로젝트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참 아쉽겠죠?


자기 스스로 정보 처리 과정을 만들어 내면 대범하게 일을 할 수 있다

이번에는 가상화폐 연구를 한 번 볼까요? 우리는 가상화폐 연구를 하면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질문을 하고 답을 만들어 냈어요. 우리는 가상화폐가 무엇인지 질문하고 중요한 특징을 정리했죠.


그렇게 하고 나서 가상화폐 코드를 읽어 보았는데요. 이게 어셈블리와 C로 쓰여 있어서 읽고 분석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계획을 변경해서 "비트코인 소스 코드"를 분석해서 개량하지 않고 우리가 직접 그 기능을 하는 코드를 다른 언어로 쓰기로 했어요.


  1. 비트코인이 어셈블리와 C로 되어 있다. 그런데 내가 어셈블리와 C를 잘 모른다.
    1. 그러므로 어셈블리와 C를 공부해서 고수가 되어야 한다.
    2. 고수가 된 다음 비트코인의 코드를 분석한다.
  2. 비트코인의 정보 처리 과정을 분석해서 그 기능을 하는 코드를 내가 다른 언어로 직접 쓴다.
    1. 그 기능을 구현하기에 유리한 언어를 내가 선정한다.
    2. 내가 이미 잘 아는 언어로 해도 된다.


뭐 이런 느낌?


자, 보세요. 저는 어셈블리와 C가 배울 가치가 없는 언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단지 비교를 하고 지금 내 입장에서 가장 적합하고 효율있는 테크 트리를 짠 거에요. 제가 위에 설명한 것처럼 시나리오들을 비교하는 과정을 제가 만든 거죠. 만약 비교를 했는데 어셈블리와 C로 만드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낫다고 판단하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거에요. 정신줄 놓고 그냥 무작정 맹목적으로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런데 이런 판단을 해내려면 반드시 정보 처리 과정을 분석해서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어야 해요. 보세요. 제가 비트코인 소스 전체를 분석해 보지도 않았는데 저는 비트코인이 가진 형이상 논리, 정보 처리 과정을 정리했잖아요.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제가 위에서 질문과 답으로 예시를 들어서 설명한 것처럼 사물을 관찰하고 질문을 하고 스스로 답을 만들어 내면서 그럴 수 있었던 거죠.


  1. 비트코인의 핵심 기능은 무엇인가?
    1. 블럭체인
  2. 블럭체인은 무엇인가?
    1. 유저들의 p2p 협의체에서 암호화된 무작위 수를 사용해서 거래를 보증하는 것
    2. 이 보증 절차를 마이닝이라고 부르고 유저들이 마이닝 행위를 하면 비트코인 화폐가 발행되게 해서 보상으로 준다.


우리는 이 블럭체인의 기능을 정리해서 이 기능을 우리가 직접 만들기로 했어요. 아이디어가 참 담대하지 않나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이렇게 해왔어요. 필드에서도 일하면서도 그렇게 했구요. 자 여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나요?


  1.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내 입장이다.
    1. 내 입장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나 자신에게 솔직해야 한다.
    2. 내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는지 생각을 해야 한다.
    3. 예를 들어 타인을 존중하려고 해도 그 기준은 나다. 내가 나 자신을 존중하는 것처럼 타인을 존중하면 역지사지가 성립한다. 그래서 나 자신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타인을 존중하는 것보다 우선이고 훨씬 더 중요하다. 나 자신을 존중할 줄 알아야 타인을 존중할 수 있다.
  2. 내 입장에서 정보 처리 과정을 정리를 해야지, 내 입장에서 정리하지도 않고 남이 써놓은 것을 외우려고 하면 안된다. 그러면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할 수 없다. 앵무새가 될 뿐이다.
  3. 나는 잘 모르니까 조용히 배워야지 하는 생각도 안된다. 모르면 스스로 생각해서 작은 것부터 질문하고 답을 만들어서 정리해야 한다. 자기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만이 제대로 배우는 과정이다.
  4. 내가 나 자신의 입장을 잘 알고, 내 입장에서 사물과 현상을 쉽게 정리하는 능력을 갖추면 엄청난 능력이 생긴다.
    1. 예를 들어 프로그래밍을 할 때 남이 쓴 코드를 다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내가 원하는 기능만 정리해서 그걸 내 손으로 만들어 내면 된다.
    2. 사람들이 프로그래밍을 못하는 이유는 프로그래밍 공부, 즉 코딩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다. 자기 입장에서 무슨 기능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정보 처리 과정을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못 만드는 것이다.
    3. 코딩을 3년, 5년, 10년을 배워도 이 이치를 깨우치지 못하면 실력이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된다.


일광욕을 자주 하세요

저번에 제가 운동에 대해서 얘기 했는데요. 이번에는 일광욕에 대해서 이야기 할게요. 일광욕을 하면 피부를 통해서 우리 몸이 자체적으로 비타민 D를 만들어 내요. 이 비타민 D는 몸 속에서 신경 호르몬 역할을 해서 골다공증과 우울증을 예방해 준다고 해요. 겨울에 일조량이 줄어들면 비타민 D가 부족해져서 우울증이 온다고 하네요. 겨울이 아니라도 실내 생활을 오래 하는 사람들은 비타민 D가 부족하대요. 그래서 저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일광욕을 해요. 주로 반바지만 입고 마당에서 책을 읽으면서 일광욕을 하죠.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는 이렇게 해가 맑은 날이면 바닥에 벌러덩 드러누워서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어요. 한국과 아시아에서는 흰 피부가 미인의 조건이 되다 보니 일광욕을 안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한국 사람들 중에 비타민 D가 부족해서 만성 피로, 의욕 저하, 우울증, 골다공증을 겪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이 있다고 하네요. 님들도 일광욕을 수시로 해보아요. 한 번 할 때 30분 정도 하면 피부 화상을 입을 염려 없이 할 수 있어요.


이기준 이기환님은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배웠어요?

제가 강연을 할 때 이런 질문을 몇 번 받아 보았어요. 최근에도 상담을 신청하신 분이 물어 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우리의 과거 이야기를 조금 해드릴게요.


저는 대학교를 법학과를 다녔어요. 1학년 마치고 자퇴했구요. 사법 고시를 시험 삼아 한 번 보았는데요. 시험 교재를 훓어보고 시험 문제를 접해 보고 나서 저의 느낌이 "아, 이런 식으로 시험 공부하면서 살기 싫다.”였어요. 이기환님은 고등학교에서 미술과 애니메이션을 배우고 있었어요. 제가 자퇴하고 나서 이기환님에게 도와 달라는 요청을 해서 이기환님도 자퇴를 하고 저와 함께 지내게 되었죠.


우리는 앞으로 뭐 해먹고 살지를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우리 적성에 맞는 일 중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우리는 바깥 생활을 하는 것보다 집에서 컴퓨터로 작업하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그리고 제가 논리에 대해서 생각하고 질문하고 대답하는 이런 습관이 프로그래밍 능력을 개발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우리는 취미로 이런 저런 게임을 만들어 보았어요. 이기환님은 학교에서 컴퓨터 애니메이션 공부를 하면서 어도비 플래시 같은 툴을 이미 알고 있었죠. 우리는 거의 졸라맨 같은 그림에 코딩을 해서 게임을 만들어 보았어요.


이런 느낌?


이런것을 대여섯 개 정도 하고 나니 프로그래밍이 쉽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외주 개발 업체를 만들어서 일을 하기 시작했죠. iOS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어 보고, 웹사이트와 웹서비스를 만들어 주고, SI 업체에 파견나가서 일을 하기도 했죠.


그래서 제가 뭘 할지 잘 모르겠으면 쉬운 난이도의 게임을 정해서 해보라고 하는 거에요. 우리가 그런 방식으로 했으니까요. 그리고 우리는 제가 위에 가르쳐 드린 질문하고 답하는 것을 꾸준히 했어요. 올해가 2017년이죠? 우리는 2005년부터 그런 활동을 꾸준히 해왔어요. 저는 그보다 훨씬 전에 10대 때부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활동을 했구요.


기본기가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요?

기본기가 하나도 없어서 뭘 시작할 수 없다구요? 그러면 칸 아카데미, 코세라, 생활코딩 같은데서 제공하는 무료 강의를 들으세요. 그리고 그걸 들으면서 그 내용을 생활 일기에 정리해 보세요. 강의를 듣고 거기서 끝내지 말고 정보 처리 과정을 분석하고 정리를 해보세요. 그리고 동시에 작은 게임, 작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해보세요.


일기를 꾸준히 쓰면 사고력이 발달한다

님들이 코딩 능력이 없어서 코딩을 못하는게 아니에요. 사실은 사고력을 개발하지 않아서 코딩을 못하는 거거든요. 생각하는 습관이 없기 때문에 생각이 잘 안되는 거죠. "00같은 앱 만들어 보고 싶다." 이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는데 그 다음에 멍 때리게 되는 거에요. 그 다음 과정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생각을 안 하니까요.


그래서 생각하는 능력은 어떻게 개발해야 할까요? 일기를 매일 써보세요. 일기를 쓰면서 "왜 그럴까?", "어떻게 해서 그런 걸까?" 질문을 하고 스스로 답을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생각하는 능력이 발달해요. 제가 이기환님과 그걸 10년 넘게 한 거에요.


못해도 야단 안 쳐요

꾸준히 하기만 하면 되요. 제가 야단을 왜 쳐요. 제가 돈 내는 것도 아닌데. 다 자기 인생이잖아요. 열심히 하면 자기 이득이고, 안 하면 자기 손해고.


칭찬해요

아래 분들은 제가 최근에 일기와 일지 들어가 보니까 열심히 쓰시더라구요. 칭찬해 드릴게요. 다른 분들도 들어가서 한 번씩 읽어 보세요. 잘한다 못한다를 떠나서 꾸준히 열심히 하는 편이니까 칭찬하는 거에요. 일단 그게 기본이에요.




나중에는 도우미 앱을 만들어서 누가 얼마나 꾸준히 하는지 측정을 해서 자동으로 리스트를 만들면 좋겠네요. 사민철님이 그런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었는데요. 앞으로 한 번 해봐요.


마음은 느긋하게, 실천은 꾸준히

마음가짐은 이렇게 가져요.
  1. 결과적으로 성공 못해도 좋다.
  2. 결과적으로 돈 못 벌어도 좋다.
  3. 결과적으로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좋다.
  4. 결과적인 성공에 대한 집착이 바로 잘못된 의무감이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을 방해한다.


실제로 하는 행동은 이렇게 해요.
  1. 꾸준하게
  2. 철저하게
  3. 나 자신이 보고 감탄할 정도로
  4. 누가 뭐라고 해도 흔들림 없이 마이웨이


그러면 어떻게 된다?
  1.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1. 쓸데 없는 곳에 신경 안 쓰니까
  2. 하려고 하는 일이 잘된다.
    1.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만 집중하니까
  3. 그래서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아간다.


Docx 확장자로 문서를 만든 사람들은 구글 문서로 다시 만들어 주세요

Docx 확장자는 공동 수정이 안되거든요. 그래서 구글 문서로 예시 파일의 사본 만들기를 하세요. 구글 문서 사용법을 구글에서 검색해서 읽어 보세요. 쉬워요.


공통 과제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요?

구글 문서의 수정 제안 기능을 이용해서 자기 폴더 주소를 링크해 넣으세요.


릴랏 코딩 협업 서비스 개발 소식 안내







릴랏 코딩 협업 서비스 개발 가이드에도 같은 내용을 추가했어요.  


공통 과제 추가













공통 과제를 추가했네요? 이렇게 매주 서너 개씩 추가할 거에요. 이 과제들은 저와 이기환님이 하고 싶은 것이 생각날 때마다 추가하는 거에요. 우리는 이 과제들을 테크 트리 삼아서 우리가 하는 일에 응용하거든요.


강의 내용을 정리해 보아요

  1. 이 세상에는 자기가 진짜 좋아서 하는 일과 "의무감" 때문에 억지로 하는 일이 있다.
    1. 자기가 진짜 좋아서 하는 일은 꾸준히 지속할 수 있다.
    2. 의무감 떄문에 하는 일은 지속이 잘 안된다. 내면이 충돌한다.
      1. 자기가 하고 싶다고 말은 하면서도 사실은 의무감 때문에 하는 이중적으로 자기를 속이는 상황도 있다.
      2. 내면을 관찰해서 이런 부분을 찾아내면 과감하게 그것을 내려 놓아야 한다.
      3. 워렌 버핏이 말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나머지 20가지 일들"을 기억하자.
  2.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자기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을 만들어 내는 습관이 필요하다.
    1. 거의 자동적으로 “왜와 어떻게"를 사용해서 질문을 해야 한다.
    2. 질문에 대한 답은 명사로 동어 반복 하지 않는다. 동사를 사용해서 풀이한다.
    3. 질문하고 답한 것을 실제 현실에서 검증한다. 반대 질문을 해서 반증한다.
    4.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더 의미있는 정보 처리 과정, 형이상 논리를 만들어 낸다.
    5. 이렇게 어떤 상황에서도 왜와 어떻게를 사용해서 질문을 하는 능력, 그리고 거기에 명사형 존재규정이 아니라 동사형 정보 처리 과정으로 대답을 하는 능력, 그렇게 만들어 낸 질문과 답을 현실에서 검증하고 반증해서 피드백하는 능력이 사고력이다.
  3. 사고력을 키우면 코딩이 쉬워진다. 코딩에서 사고력을 빼면 그저 문법 깔맞춤만 남기 때문이다.
    1. 사고력이 본질이다.
    2. 이것은 언어도 마찬가지다.
    3. 말하는 능력, 글 쓰는 능력에서 사고력을 빼면 문법 깔맞춤만 남는다.
    4. 반대로 사고력을 키우지 않으면 아무리 코딩 공부 해봤자 실력이 늘지 않는다. 제자리 걸음이다.
  4. 사고력을 키우려면 위에 말한 질문하고 답하고 검증하고 반증하는 과정을 일기로 꾸준히 써야 한다.
    1. 꾸준히 해야 한다.
    2. 꾸준히 하려면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해야 한다.
  5. 사고력을 갖추면 굳이 남의 것을 배우려고 할 필요도 없게 된다. 나에게 필요한 기능을 충족하도록 새롭게 만들어 내면 되기 때문이다.
    1. 그걸 의미하는 말이 "고수는 배우지 않는다."는 말이다. 물론 이 말은 고수가 공부는 하나도 안 하고 탱자탱자 놀기만 한다는 뜻이 아님.


자, 정리가 되었나요? 그럼 모두 열심히 해보아요. 제가 또 님들 쓴 생활 일기와 과제 일지 읽어 보고 피드백 할 것들을 모아서 다음 가이드에 써볼게요. 저와 이기환님이 진행하는 공통 과제 내용도 올리구요. 앞으로 가이드는 쭉 이런 식으로 진행할 거에요.


릴랏 멘토링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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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후원을 받아서 제 개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미 부족함 없이 잘살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부모 없는 아동과 청소년을 돌보는 그룹홈(보육원)을 만들어서 후원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인데 릴랏이라는 무료 코딩 교육 활동을 2016년부터 하고 있습니다. 후원해주신 것은 여기에 전부 사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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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소개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이기준이에요. 저는 Deduction Theory, LLC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CEO로 일하고 있어요.
저는 최근 오픈소스 공개 스터디 릴랏 프로젝트의 내용을 번역해 주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어요. 제 생각에는 이 프로젝트가 전세계에 사는 어린이, 학생, 어른에게 도움이 될 거에요. 특히 저소득층에게요. 이 프로젝트는 무료에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기획했어요. 저는 나중에 저소득 국가에 학교와 고아원을 짓고 사람들에게 이 프로젝트 방식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가르쳐 주고 싶어요. 그렇게 해서 나중에 그 사람들이 더 나은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돕고 싶어요.
아래에 링크한 릴랏 소개 페이지를 읽어 본 다음 이것이 도울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시면 저에게 말해주세요.
오픈소스 공개 스터디 프로젝트 Rellat을 소개합니다
원문 컨텐츠는 한글로 전부 제가 쓴 것이에요. 우리는 세계 모든 언어로 번역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님과 함께 Rella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기환입니다.
제가 프로그래밍을 처음 시작한 것은 어린 시절 어도비 플래시 프로그램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들다가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 액션스크립트를 사용한 것입니다.
연역론의 방법론은 제가 평소에 일을 하는 방법과 같습니다.
저는 사실 500줄 이상 넘어가는 코드를 보면 정신이 없고 잘 기억도 안됩니다. 지금도 간단한 코드 문법이 기억이 안나서 구글을 뒤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대신 저는 이 코드가 어떤 사고방식을 사용해서 만들어졌는지, 어떤 관계정보를 사용했는지를 추적합니다. 이것이 연역론의 코딩 방법론, 코딩 스타일, 컴퓨팅 세계관입니다.
이 사고방식을 갖추면 더 나은 정보처리 방식이 무엇인지 비교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프로그래밍의 본질이고,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나머지 프로그램의 빈공간은 구글과 스택오버플로우의 힘을 빌려서 채워넣습니다.
저는 여러분도 그렇게 하면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새로운 기술, 수만 줄의 코드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않으면서 대규모의 질 높은 정보처리를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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