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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으로 예술 창작을 하고 싶은 사람을 찾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기준입니다. 저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사업을 해요. 미국인 아내와 결혼해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살고 있어요. 회사는 미국에 있구요.

저는 최근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을 공개해서 가르쳐 주는 프로젝트를 한 개 시작했어요. 오픈소스란 누구나 참여해서 수정하고 개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는 뜻이에요. 오픈 소스 - 나무위키



제가 이 활동을 어떻게 했었는지는 글 두 편을 링크해서 대신하도록 할게요.

그러면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오픈소스 뭐시기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이 글의 주제는 뭐죠? 이 글의 주제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으로 예술창작을 해보자는 거에요.

잉? 그게 뭐죠? 쉽게 말하면 여러 사람들이 인터넷에 모여서 예술창작을 하는 것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얘기해 보고, 적당한 기술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조금씩 도와주어서 그걸 그림, 웹툰, 음악, 노래, 영상, 스토리, 시, 문학, 공예, 기타 모든 예술활동을 해보자는 거에요.

그게 가능할까요? 네, 제가 위에 링크해 드린 글을 보시면 제가 오픈소스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 단계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공개한 내용이 있어요.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예술 분야에서도 이것이 가능하다는 거에요.


저는 최근에 자동으로 스케치를 채색해 주는 프로그램이 등장해서 사람들이 충격과 신기함, 허탈함을 느끼는 것을 보았어요. 댓글에 이런 말이 있었어요.

"와, 나보다 잘그리네."
"이제 채색 담당 어쩔… 덜덜덜…"
"업계 사람들이 실업자 되는 소리가 들리네요."

이것 말고도 요즘에 나오는 기술은 신기한 것이 많아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작곡도 하고, 연주도 하고, 별것들을 다 해요.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설명하면 이래요.




이 상황을 간단히 정리 한 번 해볼게요.

  1. 과거에 사람들이 많은 반복연습과 시행착오를 거쳐서 배웠던 "숙련기술"을 컴퓨터와 로봇이 점점 따라잡으면서 대체하고 있다.
  2. 지금은 "신기한 뉴스" 정도로 소개되는 시험 수준이지만 앞으로 몇 년 내로 대규모 산업화가 이루어질 경우 진짜 사람이 하는 대부분의 작업이 대체될 수 있다.

저는 아까 위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한다고 했잖아요. 저도 이걸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어요. 이 기술들을 통틀어서 “인공지능"이라고 부르구요. 좀 세부적으로 따지면 빅데이터, 머신러닝, 딥러닝을 사용하는데요. 저는 이걸 줄여서 딥러닝이라고 부를게요. 알파고 때문에 딥러닝이 제일 잘 알려져 있어서 사람들이 잘 이해하더라구요.


제가 딥러닝 관련 글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관련 글을 쓰다가 사람들에게 "컴퓨터 프로그래밍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나요?"하는 질문을 받고 거기에 대답을 해주게 되었어요. 그런 대답을 처음에는 한두 개씩 하다가 나중에 질문과 대답이 쌓여서 그걸 글로 써내기 시작했죠. 그래서 나중에는 사람들에게 오픈소스 방식으로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페이스북 모임을 만들었더니 사람들이 수백 명이나 가입을 하더라구요.


여기 가입하신 분들은 거의 대부분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고, 딥러닝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었어요. 저는 위에 링크한 것과 같이 강의 글을 쓰고 앞으로 무엇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가르칠지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아, 우리가 앞으로 딥러닝으로 신기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험을 할 때 그것을 사용해서 각종 예술 창작과 표현을 해줄 사람들이 필요하겠구나. 또 반대로 말하면 예술 창작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딥러닝 같은 새로운 기술을 가르쳐 주고 도와줄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필요하겠구나."
이 생각이 바로 제가 지금 쓰는 이 글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요.


창의력이란 무엇일까요?

한 번 생각을 해보아요. 딥러닝 컴퓨터 프로그램과 로봇들이 점점 사람들을 흉내내고, 사람보다 일을 더 잘해요. 그럼 사람은 쓸모없어지는 것일까요?

저는 여기에 대해서 이미 의견을 정리해 두었어요. 저는 아니라고 대답해요. 저는 지금 딥러닝 프로그램이 열심히 사람이 하던 숙련기술을 흉내내서 쫓아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에게는 아직 기계가 넘보지 못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것을 창의력이라고 불러요.

그러면 창의력은 무엇일까요? 저는 창의력에 대해서도 정리를 해두었어요. 창의력은 그 사람이 상상한 것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능력이에요. 제가 쓴 글 릴랏 강의 1을 보면 창의력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창의력을 키우고 발휘할 수 있는지 설명을 해놓았어요.


그렇다면 창의력과 예술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네, 깊은 관련이 있어요. 이 세상의 예술가들은 자기가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들의 창의력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해요. 왜냐하면 예술가들은 상상을 표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상상하는 방법, 실천하는 방법, 그렇게 해서 창의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영감을 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에요.


“알겠지? 몰이꾼들이 사슴들을 계곡으로 몰면 대기조들이 활을 쏴서 잡는 거야. 너무 섯불리 다가가면 안되고 멀찍이서부터 차근차근 몰아야 돼. 그리고 대기조는 사슴이 사정거리에 들어오면 원샷원킬 알지? 잘하자. 우리는 해낼 수 있을꺼야. 올 겨울 지낼 식량을 이번에 해결하는 거야."


"무섭게 생겼다고 쫄지마. 쟤도 창 맞으면 죽어.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 공평하지? 자, 용기를 내서 창으로 저놈을 찍어 보는 연습을 하자. 우가차카! 우가차카! 내일은 반드시 잡는 거야. 잡아 보세!"

선사시대부터 예술은 사람이 상상한 것을 현실로 이루어나가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도구였어요. 사람에게 생각을 해보게 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고 깨우치게 했어요.

저는 상상이 어떻게 지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었는지 제가 연구한 글에 정리를 해놓았어요. 이기준 이기환의 딥러닝 연구 글에서 "시나리오 정보처리" 단락을 보면 제가 정리해 놓은 내용이 있어요. 그 내용을 여기에 간단히 설명해 보면 이래요.

  1. 인간에게는 다른 동물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이 있다. 그것은 시나리오 정보처리다.
  2. 시나리오는 시간의 흐름을 가진 과정, 스토리로 이루어진 과정을 말한다.
  3. 시나리오 정보처리는 두 개 이상의 시나리오를 상상하고 그것들을 비교해서 시나리오들 간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을 찾아낸 다음 시나리오를 조립해서 미래에 발생할 위험을 예방하고 기회에 대비하는 것을 말한다.

예술은 이 시나리오 정보처리를 연습하고 사람들에게 일깨워 주는 활동이라는 말이죠.


제가 생각하는 예술의 원리

예술과 예술 아닌 것은 차이는 무엇일까요? 저는 예술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적이 많아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도 대답을 정리해 놓았어요.

예술과 예술에는 미치지 못하는 창작활동을 구분하는 방법
  1. 예술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내면 사고방식의 고정관념"을 깨닫게 하는 계기를 준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고정관념을 뛰어 넘어서 더 나아질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1. 쉽게 말해서 "깨달음"과 “거듭남"을 도와준다.
  2. 예술이 아닌 것, 잘 만들기는 했지만 예술에는 미치지 못하는 창작활동은 깨달음과 거듭남을 도와주지 못하고 오히려 고정관념을 부추긴다.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이용해서 만족을 준다.

아까 위에 제가 선사시대 사냥과 관련된 벽화를 보여주었어요. 거기에 묘사된 상황을 보아요. 선사시대 원시인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자연에 대한 두려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어요. "내가 이렇게 나약한데 사슴과 들소를 잡을 수 있을까?"하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거죠. 그런데 예술이 어떤 역할을 했나요?

"쫄지마. 그거 다 고정관념이야. 작전을 짜고, 준비를 하고, 연습을 하고, 용기를 내면 결국 할 수 있어. 한 번 부딪쳐 보자." 이렇게 사람들을 똑똑하게 만들고 두려움의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것을 도와주었어요. 지금 현대를 사는 우리는 사냥을 어떻게 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이 깨달음과 거듭남이 얼마만큼 의미가 큰지 와닿지 못할 수도 있죠. 그러나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유인원(원숭이)에서 막 고대 인류로 진화한 사람들에게 무리를 지어서 사냥을 하고 성공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였을지를요.


똑똑해진다, 진화한다, 발전한다는 것은 그런 거죠. 이전에는 해본 적 없었던 일, 예전에는 상상도 못해 본 일을 현실에서 실천을 해서 성공한다는 거에요. 예술은 이 과정에서 매우 큰 도움을 주어요.

그거 아세요?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생각하던 과학적인 성과를 2백 년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것을요. 그런데 그 시대에도 예술가들이 있었어요. 예술가들은 아직 과학자가 연구를 하지 못한 주제에 대해서 상상을 하고 그것이 어떻게 펼쳐질지 그려 보았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각종 문학과 미술이 그런 역할을 했던 거죠.

1800년대 후반에 쓰여진 책

그리고 이런 일은 21세기 현재도 일어나고 있어요.

예술은 이렇게 우리가 가지고 있던 사고방식의 한계, 즉 고정관념을 일깨워 주고 그것을 벗어나서 더 나아지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계기를 주어요. 예술을 본다고 해서 바로 고정관념이 솨~ 하고 사라지고 똑똑해지는 것은 아니구요. 예술을 보고 나면 "아, 맞아. 이게 고정관념이었구나. 앞으로 어떻게 하면 이것을 뛰어넘어서 더 발전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볼 기회를 준다는 거죠.

사람들 중에는 상업주의, 즉 돈이 개입되면 예술에서 멀어진다는 견해가 있어요. 그러나 상업예술 뿐만 아니라 순수예술도 돈에서 자유롭지는 않죠. 순수미술 중에서도 억 소리나게 비싼 것들이 많아요. 저는 그래서 그렇게 구분할 수 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설명해드린 구분에서 예술에 미치지 못하는 창작활동은 대부분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오히려 부추겨서 이득을 얻어요. 광고가 대표적이구요. 우리가 상업물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대부분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만족시켜주는 역할을 해죠.

예술의 수준이 높아지면 그것을 본 사람에게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해요. "헐, 내가 모르고 있었던 내 안에 이런 부분이 있었네." 이걸 하게 하면 예술성이 있다고 하죠. 그냥 예쁘거나 그냥 재미있기만 해서는 이 수준까지 오지 못해요.

예술은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이 세상의 숨어 있던 부분을 알아차리게 해요. 벌거벗은 임금님이 벌거벗었다고 말하는 효과가 있어요. 사람들이 모른 척하고 있었던 이 세상의 진실을 드러내 주어요. 그래서 본의가 아니게 예술가들이 사회 진보에 기여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깨닫고 사회가 더 나아질 계기를 얻게 되죠.

지금까지 말한 내용을 제가 아주 쉬운 말로 설명을 해볼게요. 육하원칙 아시죠?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로 이루어진 체크 리스트에요. 여기서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은 같은 계열이에요. 이 넷을 줄여서 "무엇" 계열이라고 할게요.

그리고 어떻게와 왜가 있어요. 이것들은 둘이 같은 계열이에요. 줄여서 "어떻게" 계열이라고 할게요. 자, 예술은 이 어떻게와 왜를 연구하고 표현하는 거에요.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생각하는 것을 도와주는 활동이 바로 예술이에요.


제가 연구하는 논리학에서 "무엇" 계열을 결과정보라고 하고 "어떻게" 계열을 관계정보라고 불러요. 우리가 이름을 지어서 부르는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어떻게"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는 거죠. 그리고 어떻게는 사물의 관계를 알아내고 의미를 알아내는 활동이구요.

그래서 사물을 관찰하고 비교해서 어떻게와 왜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되면 그것을 조립해서 "무엇"에 해당하는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창의와 창조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거죠.

제가 연구를 한 바로는 딥러닝도 그렇게 해요. 그래서 이전에 컴퓨터 프로그램들은 하지 못했던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거에요. 그런데 이것이 인간의 가진 고차원적인 능력이에요. 아직 인간은 이 능력에서는 훨씬 앞서 있어요. 우리는 이 능력을 개발해야 되요. 창의력을 개발해야 되요.


창작활동의 예시

그러면 어떤 창작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림, 웹툰, 음악, 노래, 춤, 공예 기타 뭐든지 다 되요.
"이런 생각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이런게 예술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걱정하지 마세요. 누구나 할 수 있는 활동이에요. 제가 창의적인 생각을 해내서 되게 만들어 드릴게요. 제가 계속 예시를 보여 드리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했는지 성공 사례를 분석해서 보여 드릴게요.  


예술은 쓸모없는 잉여 활동이 아니에요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사회는 예술이 돈이 안된다고 얕잡아 봐요. 쓸모없는 잉여 활동이라고 해요. 그러나 그렇지 않아요. 제가 위에 말한 것처럼 예술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활동이에요. 예술은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상상을 어떻게 하면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주어요. 그렇게 해서 그 방법을 사람들 스스로 터득하게 도와주어요. 이 세상을 더 나아지게 도와주어요.  

예술은 사람들에게 창의적인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활동이에요. 예술은 사람들의 창의력을 높여주는 활동이에요. 이 세상에 예술가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이 세상은 더 똑똑해지고 문제해결 능력이 높아질 거에요. 그래서 예술은 사람들을 똑똑하게 해주는 활동이에요. 그리고 예술은 사람들이 고통을 이겨 내고 거듭나게 해주는 활동이에요. 마음이 아프고 힘든 시기를 겪는 사람들이 그것을 다독이고 이겨 낼 수 있게 도와주어요.



종목 불문, 기술 불문, 누구나 참여가능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을게요. 자기가 좋아서 하고 싶으면 되요. 아래는 저와 제 동생 이기환님이 몇 년 전에 만들어 본 웹툰이에요. 개발새발 그림으로 생각한 것을 표현해 본 거에요.

그리고 저는 이 그림에 최근에 개발된 딥러닝 채색 프로그램으로 색칠을 해보았어요.



모두들 님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제가 만든 페이스북 모임에 이런 안내 글을 올렸어요. 그랬더니 사람들이 좋아하더라구요. 대환영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아까 설명한 것처럼 릴랏 모임에 가입한 분들은 대부분 컴퓨터 프로그램과 딥러닝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반대하는 사람 한 명도 없이 찬성하고 좋아요를 많이 눌러 주셨어요. 보셨죠? 다들 님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오셔서 자기 내면 속에 있는 것들을 마음껏 표현해 보세요. 우리가 딥러닝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그걸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게 도와 드릴게요. 딥러닝 기술이 님들을 왕따시키고 대체하는 무서운 것이 아니라 님들의 도구가 되고 님들의 친구가 될 수 있게 만들어 드릴게요.


무슨 일을 하게 되나요?

솔직한 내면관찰을 하구요. 그걸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되요. 나머지는 하다 보면 늘어요.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하고, 숙련된 기술이 있는 다른 사람들이 도와서 예술로 만들어 나가요. 딥러닝 기술의 도움을 받아서 끄적거림을 예술로 만들어 내어요.

예를 들어서 누가 미완성 스케치를 끄적거려서 그리면 다른 사람들이 도와서 그것이 한 폭의 그림이 되게 만들어요. 짤막한 글을 쓰면 그것이 한 편의 소설이 되고 시나리오가 되게 만들어요. 허밍을 흥얼거리면 그것을 한 곡의 노래로 만들어요. 다들 자기가 가진 지식과 재능으로 서로를 도와 주어요. 그렇게 해서 "아, 할 수 있구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구나."하는 것을 깨달아요.


테크닉과 창의성

제가 릴랏 모임 회원인 정인교님과 나눈 대화를 첨부할게요. 비슷한 의문을 가진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래요.


정리를 해볼게요.
  1. 테크닉(숙련기술)은 정직하게 테크닉이다. 좋고 나쁘고 한 것은 아니다.
  2. 그러나 테크닉은 예술성을 표현하는 도구다. 창의성을 표현하는 도구다.
    1. 테크닉이 예술성과 창의성 위에 있지는 않다. 만약 테크닉을 예술성보다 중시하게 되면 그것을 매너리즘, 기교주의라고 한다. 그러면 예술로서는 실패다.
  3. 우리가 사는 현대는 점점 딥러닝 로봇들이 테크닉 부분을 쫓아오고 있다. 이 기세로 가면 언제 따라잡힐지 모른다.
  4. 그런데도 예술 교육 현장에서는 입시 관련 테크닉만 죽어라고 가르친다.
  5. 우리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면 인간이 잘하는 영역인 창의성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을 해야 한다.
    1. 쫄지 말고 적극적으로 딥러닝 도구를 활용하자.
    2. 오픈소스 방식, 릴랏 방식으로 서로 돕고 서로 가르쳐 주면서 해보자.


이 글을 쓰다가 즉흥적으로 지어본 시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생각하게 되기 전에



학교를 다닐 때 아이들을 많이 때리던 선생님이 있었어.
하루는 내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단체로 매를 맞는 중에 선생님에게 이렇게 물었지.
"선생님,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나쁘다고 저번 시간에 3단원에서 배웠잖아요. 거기에는 김구 선생님이 우리나라가 무력이 아니라 문화에서 이기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선생님은 왜 자꾸 우리를 때리려고만 하세요.
나는 몰랐네. 내가 아무 생각없이 한 말 때문에 그날 나만 찍혀서 죽도록 매를 맞게 될줄은..
아마 내가 한 말이 선생님이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을 대면하게 만들었나봐. 그래서 화가 많이 났었나봐.

국어 시간에 쪽지시험을 쳤어.
시험지에 시를 한 편 예시로 주고 거기에 대해서 주관식으로 쓰라고 하네.
이 시의 화자는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했는지, 저 단어의 심상은 무엇인지 물어보았어.
나는 거기에 답을 이렇게 적었어.
"시가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시인이 그 시를 읽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아름다움을 찾을 방법을 열어 두었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은 시를 읽으면서 그 시가 만들어 낸 세상에 들어가 자신의 닫혀 있던 마음을 열고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그 세상에서 찾을 수 있어요.  
우리는 시를 통해서 우리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 아름답게 생각하는 것들을 찾아내고 표현할 기회를 가져요.  
이렇게 할 수 있으면 그 시는 훌륭한 시이고, 이렇게 하지 못하면 그 시는 의미가 없는 거죠.
만약 어떤 시를 쓴 시인에게 자신이 쓴 시에 대해서 심상과 화자를 정해 놓고 그 시를 이해하는 방법을 고정해서 외우라고 한다면 시인은 갑갑해서 받아들일 수 없을 거에요.  
그 시를 쓴 시인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거에요. 그것은 시를 쓴 사람, 시를 읽는 사람 모두에게 폭력이에요.  
읽는 방법을 정해서 외우게 하는 시는 시가 아니라 이미 강요에요.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것은 아름다움이 아니에요.
저는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나는 나중에 또 끌려가서 개 맞듯이 맞았어. 그리고 나는 보았네. 나를 바라보는 반 친구 아이들의 흔들리는 눈빛을..
두려움과 어색함, 그리고 무엇이 옳은 말인지 헷갈려하는 태도가 있었어.
그리고 그 어색한 침묵의 둑에 금이 가면서 아이들이 선택한 것은 나를 괴롭히자는 것이었어. 나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매를 맞고 조롱을 당했네. 아이들은 내가 쓴 답안지를 들고 뛰어다니면서 외쳤어. "하하하, 나는 자유롭고 싶어요? 하하하하. 나는 자유롭고 싶단다! 하하하."
아마 내가 쓴 말이 그 아이들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말이었나봐. 그 아이들에게는 그게 도저히 불가능해서 허황된 말이었나봐.
나는 학교를 그만두고 말았어. 나는 그 후로 친구 없이 평생 혼자 지냈네.

우리 아버지는 감정표현을 잘 하지 못하고 걸핏하면 화를 냈어.
대화를 하다가 조금만 내용이 복잡해지고 의견에 마찰이 생기면 아버지가 화를 벌컥 내는 것으로 끝나곤 했지.
어느날 내가 작정을 하고 술을 좀 드시고 온 아버지에게 따졌어. 왜 인생을 그런 식으로 사냐고.
내가 기죽지 않고 워낙 강하게 나서니까 아버지가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그더라구.
내가 문을 두드리면서 물었지. 왜 도망가냐고. 그냥 깨우치고 고치면 안되냐고.
그랬더니 아버지가 우는 목소리로 말하는거야. 자기는 그걸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고.

나는 시간이 흐른 뒤에 알게 되었어.
선생님은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만두지 못했다는 걸
아이들은 무서웠지만 솔직하게 소리내서 말하지 못했다는 걸
아버지는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다는 걸
사람들은 그게 잘못인걸 알았지만 고치지 못했다는 걸
사람들은 더 나아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걸
사람들은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다는 걸

보이지 않는 감옥, 보이지 않는 족쇄, 보이지 않는 굴레가 있었어.
그게 사람들을 옭아매어서 그 안에서 버둥거리면서 살아가는 것이 사람이었네.

오, 내가 마법을 부릴 수 있다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 굴레에서 벗어나게 도와주고 싶었어.
오, 내가 마법을 부릴 수 있다면,
나는 그렇게 정처없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는 길을 떠났었네.  

더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나는 강물을 바라보며 위로하는 노래를 불러 주네.
나는 이제 억울함도, 분노도, 두려움도 없어. 나의 몫으로 씌워진 굴레를 벗어나고 나서 나는 흘러간 시간 속에 남아 있던 선생님과 아이들과 아버지를 불쌍히 여길 수 있게 되었어.
별생각 없이 한 말 때문에 강제로 목적지가 어딘지도 모르는 여행을 시작했던 나는 흐르고 흐르던 끝에 결국 굴레를 벗어나는 방법을 알게 되었어. 이제 이걸 사람들에게 말해 주어야 겠다.
말해 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생각하게 되기 전에.
말해 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생각하게 되기 전에.


위의 시는 제가 이 글을 쓰다가 즉흥적으로 적어 본 것이에요. 저는 제 개인적으로 이런 창작을 자주 해봐요. 저는 제가 지금까지 말한 것을 여러분들과 함께 실천하고 싶어요. 저는 이 방법을 깨우쳤어요. 그리고 쉬운 말로 설명해서 가르쳐 줄 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이 세상에 예술가가 많아지면 이 세상이 더 나아진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 세상에 과학자가 많아지만 이 세상이 더 나아진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이 세상에 예술가와 과학자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면 이 세상이 훨씬 더 나아진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 글을 읽는 님들이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관심 있는 사람들의 참여를 기다릴게요. 그리고 주변에 예술과 관련된 커뮤니티가 있으면 퍼서 옮겨 주세요. 제가 잘 몰라서요.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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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후원을 받아서 제 개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미 부족함 없이 잘살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부모 없는 아동과 청소년을 돌보는 그룹홈(보육원)을 만들어서 후원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인데 릴랏이라는 무료 코딩 교육 활동을 2016년부터 하고 있습니다. 후원해주신 것은 여기에 전부 사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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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소개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이기준이에요. 저는 Deduction Theory, LLC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CEO로 일하고 있어요.
저는 최근 오픈소스 공개 스터디 릴랏 프로젝트의 내용을 번역해 주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어요. 제 생각에는 이 프로젝트가 전세계에 사는 어린이, 학생, 어른에게 도움이 될 거에요. 특히 저소득층에게요. 이 프로젝트는 무료에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기획했어요. 저는 나중에 저소득 국가에 학교와 고아원을 짓고 사람들에게 이 프로젝트 방식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가르쳐 주고 싶어요. 그렇게 해서 나중에 그 사람들이 더 나은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돕고 싶어요.
아래에 링크한 릴랏 소개 페이지를 읽어 본 다음 이것이 도울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시면 저에게 말해주세요.
오픈소스 공개 스터디 프로젝트 Rellat을 소개합니다
원문 컨텐츠는 한글로 전부 제가 쓴 것이에요. 우리는 세계 모든 언어로 번역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님과 함께 Rella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기환입니다.
제가 프로그래밍을 처음 시작한 것은 어린 시절 어도비 플래시 프로그램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들다가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 액션스크립트를 사용한 것입니다.
연역론의 방법론은 제가 평소에 일을 하는 방법과 같습니다.
저는 사실 500줄 이상 넘어가는 코드를 보면 정신이 없고 잘 기억도 안됩니다. 지금도 간단한 코드 문법이 기억이 안나서 구글을 뒤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대신 저는 이 코드가 어떤 사고방식을 사용해서 만들어졌는지, 어떤 관계정보를 사용했는지를 추적합니다. 이것이 연역론의 코딩 방법론, 코딩 스타일, 컴퓨팅 세계관입니다.
이 사고방식을 갖추면 더 나은 정보처리 방식이 무엇인지 비교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프로그래밍의 본질이고,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나머지 프로그램의 빈공간은 구글과 스택오버플로우의 힘을 빌려서 채워넣습니다.
저는 여러분도 그렇게 하면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새로운 기술, 수만 줄의 코드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않으면서 대규모의 질 높은 정보처리를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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